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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신예 신재영이 팀을 살렸다.
6회 1사 1,2루, 7회 무사 1,3루의 위기도 있었지만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아 잘 넘길 수 있었고,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승째를 수확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으로선 신재영이 그야말로 보물이다. 신재영이 등판한 3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넥센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신재영은 갓 입단한 신인은 아니지만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데 모자람이 없는 피칭을 했다"고 칭찬하면서 "선발 투수가 깔끔한 피칭을 해줬을 때 야수들이 어떤 집중력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를 신재영의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부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신재영의 공격적인 피칭에 야수들의 수비 역시 깔끔했다는 것. 신재영은 3경기서 20⅔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이 하나도 없다. 볼이 많지 않으면서 빠르게 경기가 진행되고, 그만큼 수비 시간도 줄어든다. 수비시간이 짧으니 야수들의 집중력 또한 높다.
신재영은 2012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지만 2013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돼 왔고, 경찰에서 군복무를 하고 올시즌 복귀했다. 올해가 첫 1군 무대로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벌써 3승. 이제 3경기만 던졌는데 신인왕 유력 후보가 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