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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2016 KBO리그 31번째 외국인 선수가 결정났다.
LG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루카스와 재계약 하지 않으며 새 외국인 투수 찾기에 나섰다. 그런데 마음에 꼭 맞는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타구단이 속속 외국인 투수를 발표할 때도 LG는 조용했다. LG는 결국 시간에 쫓겨 마음에 들지 않는 투수를 뽑을 바엔 차라리 늦더라도 확실히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수를 뽑겠다고 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된지 9일만에 새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KBO리그에서 대체 선수가 아닌 외국인 선수가 시즌 개막 후에 계약을 한 것은 코프랜드가 처음일 듯. 더이상 늦을 경우엔 LG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양상문 감독은 15일 전 계약을 바랐고, LG는 코프랜드를 데려왔다.
코프랜드는 이번주 한국에 입국해 등판을 준비한다. LG 양상문 감독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월 중순엔 등판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LG는 2012년 주키치-리즈의 원투 펀치 이후 2명의 외국인 투수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꼭 1명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는 소사와 루카스가 모두 10승씩을 거뒀지만 루카스는 팀 워크를 해치는 행동을 자주 보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었다.
코프랜드의 영입으로 LG는 소사-우규민-류제국 등 4명의 굳건한 선발로테이션을 갖추게 됐다. 코프랜드가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쳐준다면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있는 LG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