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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올시즌 클린업트리오를 황재균-아두치-최준석으로 구성했다.
황재균은 1-1 동점이던 3회말 1사 1루서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이끌었다. SK 선발 윤희상의 2구째 128㎞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혔다. 비거리 120m.
황재균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두치는 윤희상의 132㎞ 포크볼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날렸고, 최준석은 바뀐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아두치를 불러들였다. 롯데는 이들 3명의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조 감독이 클린업트리오를 황재균-아두치-최준석 순으로 구성한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황재균은 경기 후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훈련 때 타구를 띄우는 것에 집중했는데 이 부분이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첫 타석에서 타이밍이 많이 늦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려고 신경을 쓴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