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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두 재활 투수의 복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장시환은 3-1로 앞선 5회 등판해 6회까지 2이닝 동안 6타자를 맞아 1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까지 나왔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최대성은 1이닝 동안 최고 150㎞짜리 직구를 앞세워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kt는 1회말 1사후 김사연의 좌익선상 2루타와 마르테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에는 무사 만루서 박기혁의 병살타로 한 점을 추가하고, 이대형의 좌익선상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3-1로 달아났다. 5회에는 대타 윤요섭이 삼성 왼손 백정현을 상대로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1-5로 뒤진 9회초 박해민의 적시타 등 안타 3개를 잇달아 날리며 3점을 추가했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선발 마리몬은 스프링캠프서 보여준 모습대로 피칭 내용이 좋았고, 경기운영과 변화구도 괜찮았다. 다만 외국인 투수는 시즌 들어가 봐야 안다"고 평가한 뒤 "장시환은 투구수가 적고 밸런스가 좋아서 2이닝을 소화하게 했다. 감각이 좋아진 상태인데 잘 유지해야 한다. 최대성은 지난 경기보다 마운드에서 훨씬 여유가 생겼다. 둘이 안정감을 찾는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