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마지막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출신 알렉스 마에스트리(30)와 총액 5000만엔(약 5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확정 연봉은 2000만엔, 옵션이 3000만엔. 배보다 배꼽이 큰 계약. 갈아치울 수 있는 대체자원을 염두에 둔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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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은 이미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몇 명과 의견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서 탈락하면 LG로 오겠다는 의사도 확인했다. 문제는 시기다. 차일 피일 미루다보면 외국인투수 1명이 없는 상황에서 개막 첫 주를 맞이할 수도 있다.
다행인 것은 다소 늦더라도 영입 대상의 몸상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대상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등판하고 있다. 입국 뒤 본격 가동까지 1주일 내외면 충분하다.
LG는 외국인투수 소사, 외국인타자 히메네스와 재계약을 했다. 투수 한 자리만 남았다. LG 관계자는 "팀 내부적으로도 외국인투수 영입이 늦어지는데 대한 불안감은 거의 없다. 늦더라도 제대로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