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선발 투수 이케빈(24)은 루키다. 지난해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1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제구가 불안했다. 스트라이크(27개)보다 볼(36개)이 더 많았다. 위기가 있었지만 대량 실점은 없었다.
이케빈은 1회 먼저 실점했다. 선두 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케빈은 마운드에서 흔들리며 보크까지 범했다. 또 폭투까지 범해 박민우가 3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었다. 1회 이케빈의 경기력으로는 곧장 무너질 것 같았다. 그러나 이케빈은 2~3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케빈은 불안한 제구로 스스로 위기를 만들었지만 위기에선 집중력이 좋았다. 실점 위기에서 투심의 좌우 코너웍이 되면서 범타 유도가 잘 됐다. 이케빈의 투심이 공끝 움직임이 좋았기 때문에 NC 타자들이 방망이 핫스팟에 잘 맞히지 못했다. 이케빈의 이날 최고 구속은 144㎞였다.
이케빈은 3회에도 1안타 2볼넷으로 2사 후 만루 찬스를 내줬지만 조평호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이케빈에 대한 평가를 이 한 경기로 하기는 어렵다. 다음 시범경기 등판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경기에선 삼성이 10대1로 완승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