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사이드암 투수'의 노하우는 제대로 전달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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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16시즌을 앞둔 김 감독은 팀내 사이드암 강화와 신인 발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그 일환으로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들을 캠프 임시코치로 초빙한 것이다. 마무리 캠프 때는 일본의 '레전드급' 언더핸드인 와타나베 스케를 데려와 팀의 사이드암 투수들을 맡겼고, 1월 스프링캠프 때는 한신 타이거즈에서 노히트 노런 게임을 달성했던 가와지리 데쓰로를 코치로 모셨다. 가와지리 코치는 과거 이종범의 팔을 맞혀 다치게 만든 투수로 한국 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현역 때는 개막전 선발과 노히트 노런 달성 등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대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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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시범경기가 아니라 정규시즌에서 정대훈과 김재영이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다. 가와지리 코치는 캠프를 마치며 "하체를 충분히 이용해 구위를 강화하는 법과 주자 상황에 따른 효과적인 타자 상대법 등을 열심히 가르쳤다"고 밝혔다. '노히트 노런'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놨다. 하지만 한화 사이드암 선수들이 이걸 제대로 몸에 익혔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그 노하우가 제대로 전수됐다면 올해 한화 투수진은 다양성의 무기를 추가할 수 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