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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kt 위즈의 미래다.'
배재고를 졸업하고 2013년 kt 창단 멤버로 입단한 김민혁은 깡마른 체구가 인상적인 발빠른 외야수다.
타격에는 여러 요소가 종합적으로 필요하지만, 김민혁이 한표를 받은 이유는 바로 탁월한 컨택트 능력 때문. 타격 전문가인 황병일 수석코치는 "컨택트 능력만큼은 팀 내 최고 수준"이라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발까지 빨라 미래 최다안타왕이 될 수 있는 자질을 지녔다는 칭찬을 듣는다. 이미 지난해 가능성을 인정받아 1군 82경기에 출전해 43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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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10억원짜리 선수'로 이름을 알린 선수. 1군 진입을 앞두고 선배 9팀들에게 각각 10억원의 보상금을 주고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의 선수를 데려왔는데, 이를 통해 LG 트윈스에서 건너온 외야수다. 주포지션은 중견수로 외야 세대교체를 해야했던 LG가 야심차게 뽑았던 자원을 kt가 데려갔다. 즉시 주전감이 필요한 팀 사정이 있었고, 분명 LG 20인 보호명단 외 1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즐비했지만 kt는 배병옥을 선택했다.
이미 외야 수비에 관해서는 정평이 나있다. 조범현 감독도 지난해 수비에 있어서는 많은 칭찬을 했다. 탁월한 타구 판단 능력, 강한 어깨, 빠른 주력 등을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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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준은 지난 시즌 박기혁의 백업 유격수로 신인 치고는 좋은 활약을 했다. 방망이 실력에서 아직은 1군 선수로는 부족한 면이 있다. 유격수로서 어깨는 매우 강한데, 송구가 아직은 불안정해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확실한 강점이 있다. 바로 주루다. 빠르다. 그런데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게 아니라 주루 센스가 선천적으로 뛰어난 스타일이다. 최근 야구는 세밀하다. 1점을 뽑아내기 위해 주루 능력이 좋은 선수를 엔트리에 포함시키는 것은 필수다. 박계원 작전코치는 "잘 뛰는데다 누상에서 상황 판단을 정말 잘한다. 이는 타고난 능력이다. 수비도 전반적으로 괜찮다. 공격력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칭찬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