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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kt전을 8대2 승리로 이끈 후 만난 김경문 감독은 "1차 캠프는 선수들이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시기였다"고 말하며 "이 때는 연습경기 성적,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하다. 다만, 1명의 부상자 없이 훈련을 잘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칭찬을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많은 감독들이 유사하게 전지훈련을 지휘하지만, 김 감독은 유독 1차 전지훈련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즌 중에도 확실한 주전 멤버를 정해놓고 그 선수들 중심으로 팀 운용을 하는 감독이다. 따라서 1차 캠프에서는 팬들이 그동안 1군 경기에서 많이 보지 못하고, 잘 알지 못했던 선수들이 계속해서 실전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LA에서 이제 주전급 선수들이 실전을 치를 것이다. 이 선수들이 확실한 몸상태를 보이고 있는지 체크하고, 나머지 백업 선수들 중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나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