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캠프 김경문 감독 "이제부터 진짜 시작"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2-16 08:15 | 최종수정 2016-02-16 08:15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2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했다.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1.26/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NC 다이노스가 성공리에 미국 애리조나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LA에서 이어지는 2차 전지훈련.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NC 선수단은 16일(한국시각)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LA로 이동했다. 하루 전 kt 위즈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1차 훈련을 마무리했다.

kt전을 8대2 승리로 이끈 후 만난 김경문 감독은 "1차 캠프는 선수들이 실전을 치를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시기였다"고 말하며 "이 때는 연습경기 성적,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무의미하다. 다만, 1명의 부상자 없이 훈련을 잘 끝마칠 수 있었던 것은 칭찬을 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많은 감독들이 유사하게 전지훈련을 지휘하지만, 김 감독은 유독 1차 전지훈련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을 무리시키지 않는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도, 시즌 중에도 확실한 주전 멤버를 정해놓고 그 선수들 중심으로 팀 운용을 하는 감독이다. 따라서 1차 캠프에서는 팬들이 그동안 1군 경기에서 많이 보지 못하고, 잘 알지 못했던 선수들이 계속해서 실전 기회를 얻었다. 김 감독은 "LA에서 이제 주전급 선수들이 실전을 치를 것이다. 이 선수들이 확실한 몸상태를 보이고 있는지 체크하고, 나머지 백업 선수들 중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나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1차 캠프 성과는 확실했다. 야수 중에는 강민국 이재율 도태훈 등 신예들이 눈에 띄었다. 모두 빠르고 근성있는 플레이를 했다. 투수 중에는 5선발 후보 강장산을 비롯해 좌완 구창모 최성영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절대 만족해서는 안된다. 김 감독 말처럼 NC는 확고한 주전급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 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들어갈 수 있는 1군 빈 자리는 많지 않다.


투산(미국 애리조나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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