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건 위쪽이겠죠, 우린 편하게 집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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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은 이날 승리에 대해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홈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다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부상으로 몸상태가 나빠졌다. 또 감기 몸살까지 같이 와 컨디션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삼성전을 통해 많이 반성하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날 수비가 잘 안됐는데, 만약 오늘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나가면 수비와 리바운드에 치중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 점이 좋은 플레이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욱은 지난해 여름에 둘째 아이를 얻었다. 이로 인해 책임감이 더 커졌다고 한다. 그는 "한 명일 때보다 두 명일때 아무래도 책임감이 더 커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비시즌 때 다치기 전까지는 착실히 몸을 만들어서 감독님도 믿고 출전 기회를 주시고 있다"며 매경기 강한 책임감의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막판 순위 싸움에 관해 "우리는 지금 3위에 있다. 그런데 급한건 오히려 1, 2위쪽일 것 같다. 오늘 1, 2쿼터에 했던 것처럼 수비쪽에서 리바운드 등에 열심히 집중한다면 남은 4경기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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