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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공보다는 제구다."
그런데 진짜 재활 훈련 중심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장시환과 달리 최대성은 공을 던지고 있다. 지금껏 성실하게 재활을 해온 결과, 투구를 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최대성은 최근 수술 후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코칭스태프가 깜짝 놀랐다. 최대성의 투구를 지켜본 코치들은 "스피드건으로 정확히 재보지는 않았지만, 경험상 볼 대 무조건 150km 가까운 구속이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술 후 처음 불펜 피칭을 하는 선수가 던지는 공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힘이 있었다고 했다. 이 투구를 지켜본 조범현 감독도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최대성에게 "80% 정도의 힘으로 신경써서 던지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
최대성은 지난해 5월 단행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형 트레이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계속 활약했던 롯데를 떠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리고 더 큰 아픔은 kt에 와 제대로 공을 던질 수 없었다는 점. 팔꿈치가 아팠다. 과감하게 수술을 결정했다.
최대성은 "수술 후 재활을 열심히 했다. 현재 몸상태는 매우 좋다"고 말하며 "이번 캠프에서는 강한 공보다는 제구력을 잡기 위한 투구를 할 것이다. 특히, 폼과 호흡법에 신경쓰며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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