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현수 일문일답 "데이비스는 4번 타자, 난 루키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1-23 13:06


인천공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데이비스는 무조건 4번 타자이고, 난 루키다. 주전 경쟁에서 이기는게 먼저다."

루키 빅리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MLB 첫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23일 오후 미국 LA로 출국한다. 그는 출국에 앞서 미니 인터뷰를 했다.

김현수는 2015년 12월말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볼티모어 구단과 FA 계약했다. 기간 2년 총액 700만달러, 준수한 계약이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가 KBO리그와 여러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뛰어난 내구성과 정교한 타격을 높게 평가했다. 높은 출루율도 볼티모어 타선에 짜임새를 더할 것으로 봤다.

미국 언론들은 김현수가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경우 좌익수를 맡을 것으로 봤다. 타순은 현재로선 전망이 다양하다. 1번부터 3번까지 팀 상황에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현수는 최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신혼여행도 미뤘다.

김현수는 미국 도착 이후 LA 인근에서 개인 훈련을 한 후 볼티모어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볼티모어의 스프링캠프는 2월 24일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시작한다.


김현수는 팀에 빨리 녹아들기 위해 팀 일정 보다 먼저 사라소타로 이동할 수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대감이 커죠.

떨리는 거 반, 설레임 반이다. '내가 어디까지 할 지' 반, '못하면 어떡하나' 반이다. 최악의 상황도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안 됐을 때 기죽지 않도록 맞서도록 하겠다.

-타순은.

현재 언론은 나를 보지 않았다. 타순은 감독님이 결정할 것이다. 시합에 나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그동안 시범경기 부담 적었는데.

한국에서도 시범경기부터 시즌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똑같이 할 것이다. 야구에서 조절은 어렵다.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이기지 못하면 시합에 나갈 수가 없다.

-이번 출국은 느낌이 어떤가.

이번에 느낌이 좀 다르다.

-한국 선수와의 맞대결이 기대되는데.

내가 예상할 수 있는 건 없다. 승부니까 최선을 다하겠다.

-동부지구라 일본인 빅리거와도 자주 만날 것 같은데.

일본 투수만 있는 건 아니다. 최고의 투수들과 좋은 대결을 펼치고 싶다.

-최근 결혼했는데,아내는 함께 가지 못한다.

아직 볼티모어에 집이 구해지지 않았다. 구해지는 대로 합류할 것이다.

-스프링캠프 훈련 주안점.

그냥 한국에서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만족 스런 성적은

주전 경쟁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겨냈으면 좋겠다. 자신감만으로는 안 된다. 보여주어야 한다.

-큰 무대에서 그동안 잘 했는데.

대표팀과는 다르다. 그 느낌과 지금 느낌이 다르다.

-크리스 데이비스가 볼티모어와 계약했는데.

그 선수는 무조건은 4번 타자이다. 난 루키다. 내 앞길이 구만리다. 항상 집에선 시합에 나갈 있을 지 생각했다.(데이비스는 최근 FA 계약했다. 볼티모어 대표 슬러거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