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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흥미를 불러일으킬 선수로 꼽혔다.
쇼엔필드는 박병호에 대해 '한국에서 타율 3할4푼3리, 53홈런을 쳤으나, 622타석에서 삼진도 161개를 당했다'고 소개한 뒤 '어떤 기대를 해야할 지 아직은 모르겠다. 아무 것도 아닌 타자가 될 수도 있고, 중심타선서 무서운 존재감을 과시할 수도 있다. 그가 성공한다면 미네소타는 좋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박병호가 의구심과 기대감을 동시에 갖게 하는 선수라는 의미다. 지난해 강정호가 경험했듯 박병호도 초반부터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점이 호기심을 불러키는 요소다.
이것은 박병호의 타순과도 관련이 있다. 미네소타의 폴 몰리터 감독은 아직 박병호 타순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한 적이 없다. 그러나 미네소타가 장타력을 보강하기 위해 박병호를 영입했다는 점에서 클린업트리오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포지션은 일단 지명타자가 유력하다.
쇼엔필드는 사노에 이어 FA 계약을 통해 디트로이트로 옮긴 외야수 저스틴 업튼을 2위, 캔자스시티의 중견수 로렌조 케인을 3위에 올려놓았다. 4위에는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꼽으면서 재기 여부가 관심거리라고 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더가 5,6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좌완 카를로스 론돈이 7위, 캔자스시티 우완 요다노 벤추라가 8위에 올랐다. 박병호에 이어 10위에는 화이트삭스 3루수 토드 프래지어가 꼽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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