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조정훈(31)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정훈은 지난 7일 일본 군마현 게이유우 정형외과에서 오른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했다. 13일 귀국, 지금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정훈에겐 벌써 같은 부위 세번째 수술이다. 이전까지는 양쪽 다리 인대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불가능해 자신의 왼팔 인대를 일부 사용했다. 조정훈은 현재 양팔 깁스 중이다.
지난해말 조정훈은 롯데 구단에 세번째 수술 의향을 밝혔다. 구단은 심사숙고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이창원 롯데 사장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선수 본인이 제일 힘들었을 것이다. 구단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고려도 했다. 섣부른 희망보다는 지금은 충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재활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토미존 수술의 경우 첫번째 수술 성공률은 90% 정도, 두번째는 70% 정도, 세번째도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조정훈의 경우 첫번째 수술 이후 정상적으로 볼을 뿌린 적이 없기에 수술 성공률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조정훈은 다음달 1일 일본으로 출국해 게이유우 정형외과에서 재 검사를 받고 향후 재활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