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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막내의 반란?]kt 반란의 키는 물음표 용병 투수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1-18 21:36


지난해 타구에 다쳤던 밴와트가 올시즌엔 kt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t 위즈는 올시즌까지 외국인 선수를 다른 팀들보다 1명 많은 4명을 쓸 수 있다. 지난해엔 초반 투수 3명-야수 1명으로 시작했다가 중반에 투수 2명-야수 2명으로 바꾸며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 올시즌엔 투수 3명-야수 1명으로 꾸렸다. 지난해 교체선수로 왔던 댄블랙이 54경기서 타율 3할3푼3리, 12홈런, 32타점을 올려 좋은 활약을 보였음에도 타자는 앤디 마르테 1명만 재계약을 했다. 결국 타선보다는 마운드 강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지난해 kt의 팀 평균자책점은 5.56으로 가장 좋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들이 4명 뛰었는데 옥스프링(12승10패, 평균자책점 4.48)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대 이하였다. 외국인 투수 4명이 기록한 성적은 16승29패였다. NC의 해커(19승)보다도 승수가 모자랐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와 슈가레이 마리몬, 요한 피노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로 외국인 투수 구성을 일찌감치 마쳤다. NC가 2년차에 외국인 투수 3명을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처럼 kt도 올시즌은 외국인 투수 3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밴와트는 SK에서 2년을 뛰었기에 어느정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14년 교체 선수로 와서 11경기서 9승을 거두는 빼어난 피칭으로 재계약을 했고, 2015년엔 12경기서 5승3패를 기록한 뒤 타구에 손목을 다치며 계약 해지 됐었다. 다쳤던 손목이 다 나았다고 하니 2년간 보여준 피칭이 가능하다고 보면 10승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듯.

마리몬은 셋 중 가장 먼저 계약했다. KBO리그에 온 첫 콜롬비아 출신 선수다. 140㎞의 빠른 공과 커브, 체인지업 등을 뿌리는데 지난해 처음 애틀랜타에서 빅리그에 올랐다. 베네수엘라 출신 피노는 2005년 미네소타에 입단해 2014년 캔자스시티에서 처음으로 빅리그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2년간 18경기에 등판, 2승7패, 평균자책점 4.63이었다.

FA 유한준을 영입하고 2차 드래프트에서 이진영을 데려오는 의외의 수확을 거둔 kt는 충분히 댄블랙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마운드만 안정된다면 2년전 NC 돌풍을 재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반란의 꿈은 외국인 투수 3명에게 달려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t 외국인 투수

선수명=투/타=총액=나이=비고


트래비스 밴와트=우/우=60만 달러=30=KBO리그 통산 23경기 14승4패, 평균자책점 3.80

슈가레이 마리몬=우/우=60만 달러=28=MLB 14경기 1패, 평균자책점 7.36

요한 피노=우/우=70만 달러=33=MLB 18경기 2승7패, 평균자책점 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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