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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의 아우라는 여전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몇몇 팬들은 인천공항까지 찾아와 그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리고 그런 김 감독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우승. "NC뿐만 아니라 어느 팀이든 다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훈련 강도는 이번에도 세다. 권 혁 등 선수들도 각오하는 부분이다. 그는 "지금 당장 캠프 스케줄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120~150% 컨디션이 돼야 한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의식을 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선수들이 그동안 '나'라는 생각만 갖고 있었다. '우리'라는 의식이 없었다"며 "올해는 '하나'라는 의식을 갖고 팀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프시즌 진행된 전력 보강은 만족스러운 눈치다. 특히 SK시절 한솥밥을 먹은 '84억' 정우람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계산대로라면 100승에서 120승까지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즌에 들어가면 그렇지 않다"며 "작년보다 여유가 있어진 건 맞다. 그 선수들을 갖고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혹사 논란' 중심에 선 마당쇠 권 혁에 대해선 "그가 있어 어느 정도 성적을 냈다. 원래 슬라이더를 던지지만 무기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제는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우승이다. NC뿐 아니라 어느 팀이든 다 넘어야 한다"며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겠다. 작년에는 그런 경기를 놓쳤는데, 미스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캠프에서) 부상자가 없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베스트로 모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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