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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입단 기자회견이 끝난 뒤 마이크 매시니 감독과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제공=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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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오승환이 국민앞에 사죄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마친 뒤 13일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스탠딩 인터뷰를 했다. 오승환은 "정말 저에게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이번 사건을 통해서 실망을 많이 안겨드렸다.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고 약속 드리며 사죄하는 방법은 앞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고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다시한번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2년간 최대 1100만달러라는 예상외의 좋은 계약을 한 것에 대해 오승환은 "처음에 세인트루이스와 얘기할 때부터 정말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인지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에이전트인 김동욱 대표께서 고생하셨다"라고 했다. 세인트루이스를 결정한 것은 팀 전력이 컸다고 했다. "세인트루이스느느 매년 항상 포스트시즌에 나갈 실력이 있는 팀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월드시리즈를 경험하고 싶다"고 했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에서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오승환은 존 모젤리악 단장으로부터 등번호 26번과 'OH'가 적힌 유니폼을 받음으로써 이상훈 구대성 임창용에 이어 KBO리그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1년에 최대 1100만달러의 좋은 계약을 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마무리로 활약한 오승환이지만 세인트루이스에선 셋업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모젤리악 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48세이브를 올린 트레버 로젠탈이 팀의 마무리라고 말해 오승환이 필승조로 나설 것임을 알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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