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만 하자" 양상문 감독의 신년사, 1년전과 완전히 달랐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1-06 14:21


LG 양상문 감독은 단호하고 짧은 신년사를 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1년 전과 사뭇 다른 신년사를 밝혔다.

양상문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년 LG 트윈스 신년 하례식에서 선수들에게 "올해는 야구만 하자"고 외쳤다.

그는 "2015년은 치욕스런 한해였다. 다행스럽게 팬들이 기대하는 2016년이 시작됐다"면서 "올시즌 야구만 합시다. 야구만 생각하고 야구만 합시다. 야구만 잘 합시다"라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해 세운 개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기 몸이 스스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LG는 2015시즌 9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쳤다. 시즌 중반 두 차례 음주운전사고가 터지면서 LG는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양 감독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두 가지를 주문했었다. 야수들에게 득점권에서 100%에 가까운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또 투수들에겐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던져달라고 했다. 하지만 LG는 지난해 팀 득점권 타율이 10개팀 중 꼴찌였다.

양 감독은 이번 신년사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걸 단호한 목소리로 당부했다. 야구 이외의 일탈행위로 팀 분위기를 해치지 말라는 것이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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