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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마침내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마에다는 지난 시즌 후에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표명했지만, 전력 약화를 우려한 소속팀 히로시마 카프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잭 그레인키를 잡지 못한 LA 다저스는 마에다와 최근 스캇 캐즈미어를 영입해 선발진을 채웠다. 현재 선발 투수 중 마에다가 유일한 우완이다. LA 다저스는 지난달 이와쿠마 히사시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겨 입단이 무산됐다.
보장된 금액도 '저렴한 수준'이다. 8년간 2400만달러면 연간 300만달러다. 그런데 매년 1000만~1200만달러의 옵션이 붙어있다. 연간 최대 1500만달러까지 가능하다. 옵션 비중이 크다는 건 그만큼 LA 다저스가 계약에 신중하게 접근했다는 뜻이다. LA 다저스는 포스팅 상한액인 2000만달러를 써내고 협상권을 따냈다.
물론, 동기생인 다나카보다 크게 떨어지는 계약 조건이다. 다나카는 2014년부터 7년간 총액 1억5500만달러에 계약했다. 입단 6년째까지는 매년 2200만달러, 7년째는 2300만달러를 받는다. 다르빗슈는 2012년에 6년간 총액 6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봉 금액이 적어보이지만, 당시 텍사스는 포스팅비로 역대 최고액인 5170만달러를 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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