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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3회초 1사 1,2루서 NC 테임즈가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1루서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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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탐탐. KBO리그 최고 타자 에릭 테임즈(29)를 바라보는 눈길이 뜨겁다.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테임즈를 일찌감치 영입 대상 외국인 선수 리스트에 올렸다고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이 29일 보도했다. 테임즈가 NC 다이노스와 재계약을 했는데도 벌써부터 1년 뒤를 바라보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신은 내년 시즌에 구단 관계자를 한국으로 보내 테임즈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예정이다.
올해 정규시즌 MVP인 테임즈는 파워와 빠른 발, 수비력을 모두 갖췄다. 올시즌 '40(홈런)-40(도루)'을 달성하고, 사이클링 히트를 두 번이나 기록했다. 스포츠닛폰은 테임즈가 한국프로야구 두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142경기에 나서 타율 3할8푼1리-47홈런-140타점의 경이적인 성적을 내고,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알려진대로 일본 프로야구 팀들은 시즌 내내 테임즈에 관심을 보여왔다. NC 다이노스는 일찌감치 계약 연장을 해 테임즈 유출을 막았다. 스포츠닛폰은 내년 시즌에 계약이 끝나면 메이저리그와 일본, 한국팀간에 테임즈 영입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내년 시즌 호성적을 전제로 한 전망이다.
한신이 테임즈를 주목하는 건 외국인 타자를 미덥지 못해서다. 지난 2년간 4번 타자로 나섰던 마우로 고메스의 대안으로 테임즈를 생각하고 있다. 고메스는 올시즌 타율 2할7푼1리-17홈런-72타점을 기록했다. 아무리 투고타저의 흐름이 이어졌다고 해도 4번 타자로서 부족한 성적이다.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첫해보다 떨어졌다. 한신은 고메스와 계약을 연장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맷 헤이그를 영입했다. 오랫동안 간판 타자로 활약했던 맷 머튼이 팀을 떠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에 물음표가 달려있다.
NC에서 1루수를 맡고 있지만 테임즈는 미국에서 주로 외야수로 뛰었다. 한신은 외야진 재편이 필요한 상황이다. 스포츠닛폰은 테임즈가 고시엔구장ㅇ서 빠른 발을 활용해 2루타, 3루타를 양산할 수 있다고 썼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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