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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29일 한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내년 시즌 보스톤 선발로 뛰게 될 데이빗 프라이스와 대결을 고대하고 있는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두 시즌이 지나면 다시 한번 FA 자격을 얻게 된다. 김현수의 기자회견에는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허경민과 박건우가 참석 선배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해 주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은퇴를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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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따라하는 것 같아서…."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김현수가 등번호 25번을 달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김현수는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볼티모어 입단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현지에서 계약을 마친 후 25일 귀국했다. 2년 총액 700만달러의 조건이다.
김현수는 25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는 줄곧 50번을 달아왔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50번은 이미 달고있는 선수가 있었다. 25번과 27번이 남아있었다. 사실 나는 27번을 하고 싶었는데 에이전트가 27번을 달면 강정호 따라하는 것 같다고 25번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강정호에 대해 "정호가 길을 터줬다. 정호가 잘해줘 나도 볼티모어와 계약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정호가 만들어논 기반을 망가뜨리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겠다. 특출나지는 않아도 기본은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해 개막전 상대로 만나게 된 박병호에 대해서는 "서로 안타 1개씩 만들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경기는 우리 팀이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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