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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를 품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국 동부지역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에서 북동쪽으로 60여㎞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윤석민이 이미 계약을 한 적이 있어 한국팬들에겐 그닥 낯선 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기구단도 아니다.
창단 후부터 아메리칸리그에 속해 있으며, 1969년도부터는 아메리칸리그 동부 디비전에서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과 경쟁을 하고 있다.
오리올스는 1964년부터 1983년까지 황금기를 구가했다. 이 기간동안 동부 디비전 타이틀을 7번 따냈고, 월드시리즈도 3차례(1966, 1970, 1983년) 제패했다. 이 당시 뛰었던 스타플레이어는 브룩스 로빈슨, 프랜크 로빈슨, 보그 파월, 그리고 '철인' 칼 립켄 주니어 등이 있다.
이후 오리올스는 1998년부터 2011년까지 5할 승률 이하로 부진에 빠져 있다가 2012년 와일드카드전을 통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랐고, 2014년에는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17년만에 동부 디비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압도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지만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4연패를 하며 31년만의 월드시리즈 도전에 실패했다. 올 시즌은 81승81패로, 토론토와 뉴욕 양키스에 이어 동부 디비전 3위에 머물렀다. 팀 타율은 2할5푼으로 메이저리그 30개팀 가운데 20위에 그쳤고 팀 평균자책점은 4.05로 전체 18위에 불과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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