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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선수 이적이 발생했다. 팔꿈치 수술을 했고, 군대에 가야 한다지만 한화 이글스는 왜 이렇게 쉽게 유망주 투수를 내주게 된 것일까.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최영환이 한화를 떠나 롯데에 입단한 것. 롯데로서는 아무 문제 없이 최영환을 영입할 수 있었다. 그가 무적 신분이기 때문. 최영환에게도 혹시 몰라 확인 작업을 거쳤다. 계약 상으로는 무적 신분이지만, 한화와 특별한 얘기가 돼있으면 영입 과정 중 양 구단이 껄끄러워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영환의 경우 구단으로부터 넌지시 미래에 대한 얘기를 듣기는 했지만 구단에 어떻게 하겠다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롯데가 최영환 영입 과정에 들어간 것을 분명 한화쪽도 알았을 것인데, 별 문제 없이 영입이 마무리 됐다는 것은 한화도 최영환에 대한 큰 미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영환은 지난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내년 초 군입대 예정이었다. 롯데와 계약을 했지만, 롯데도 당장 최영환을 데리고 무엇을 할 생각은 없다. 똑같이 군대에 보내고 팔꿈치 인대가 회복되기까지 시간을 줄 예정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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