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오승환 도박 혐의 벗고 ML꿈 이룰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12-07 10:44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승환이 조만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오승환이 해외 원정 도박의 의혹을 깨끗이 씻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검찰이 오승환을 조만간 소환 조사를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오승환의 혐의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임창용을 소환조사했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을 이르면 이번 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조사가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는 것은 혐의를 입증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 운영업자 이모씨로부터 오승환이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 측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마카오에 간 적은 있지만 호텔에서 쉬면서 도박은 하지 않았다는 게 오승환 측의 주장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오승환으로서는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이 계약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한신 타이거즈가 여전히 오승환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어 일본 언론에서도 오승환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보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승환 측은 검찰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요청하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 도박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빨리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오승환의 에이전트인 스포츠인텔리전스의 김동환 대표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참석을 위해 6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윈터미팅에서 어느정도 성과를 내야한다. 오승환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한신 타이거즈도 윈터미팅이 끝나는 11일까지 오승환의 대답을 기다리기로 해 윈터미팅에서의 결과에 따라 오승환의 거취가 결정난다.

이제 검찰 조사에서 오승환의 도박 혐의가 밝혀지게 된다. 해외 도박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는 오승환의 발목을 잡게 될지, 아니면 그저 해프닝으로 끝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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