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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WORST]역시 니퍼트, 불안한 삼성 불펜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10-27 21:45


[BEST-WORST]

정수빈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두산이었지만 믿었던 니퍼트의 쾌투와 타선의 집중력으로 2차전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만들었다. 니퍼트는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5일만의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의 환상적인 피칭을 했고, 타선은 5회초 얻은 찬스에서 대거 4점을 냈다. 전날 어이없는 수비 실수를 했던 김재호는 이날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매우 안정된 피칭을 했지만 왼발에 타구를 맞고서도 마운드를 지키는 투지를 선보였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니퍼트(두산)=10=7이닝 3안타 무실점 승리. 두산에 가장 필요한 순간 '니느님'으로 또한번 우뚝 섰다. 타격감을 잡은 듯한 삼성 타자들을 알고도 못친다는 속시원한 직구로 윽박질렀다.

김재호(두산)=9=2타수 2안타 1타점. 전날의 수비 미스를 만회하는 안타를 날렸다. 0-0이던 5회초 2사 3루서 깔끔한 좌전안타로 선취타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이날은 오버없이 깔끔했다.

박해민(삼성)=8=4타수 2안타 1도루. 도루왕답게 출루한 뒤 도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니퍼트를 상대로 2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 안정된 수비는 더할나위 없었다.


민병헌(두산)=8=4타수 1안타 2타점.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서 욕심내지 않고 밀어치는 안타로 니퍼트의 어깨를 편안하게 만드는 2타점을 올렸다. 7회말엔 희생타로 타점 추가.

장원삼(삼성)=7=6이닝 7안타 4실점 패전.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의 투지는 높이 살만했다.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5회초 타구에 왼쪽 뒷발꿈치를 맞았지만 꿋꿋이 6회까지 막아냈다.



◇WORST5

심창민(삼성)=0=⅓이닝 4사구 2개 1실점. 1차전서 아웃카운트 하나 못잡고 안타 2개만 내주고 위기를 자초했던 심창민은 2차전에서도 제구가 흔들리며 추가점을 헌납. 분명 필승조인데 방화범이 되고 있다.

나바로(삼성)=1=4타수 무안타. 1회말 1사 2루, 6회말 2사 3루 등 타점 찬스가 있었지만 번번이 두산 투수 니퍼트에게 눌렸다. 상대가 가장 무서워하는 타자인데 2차전만은 빈타였다.

홍성흔(두산)=2=4타수 무안타. 타격을 잘해야하는 지명타자인데 안타가 없다. 1차전서는 잘맞힌 타구가 나와 희망을 걸었지만 또다시 무안타. 팀이 기대했던 베테랑의 모습이 아니다.

박한이(삼성)=2=4타수 무안타. 역대로 니퍼트에게 가장 강했던 삼성 타자로 류중일 감독이 톱타자로 이용하며 기대를 했지만 철저하게 눌렸다. 3회말 1사 3루서 헛스윙 삼진은 뼈아팠다.

로메로(두산)=4=4타수 무안타. 1루수로서 어려운 송구를 몇차례 잡아내는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그것이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타격도 좋아야하는 1루수로서는 불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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