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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박]미공개 혐의 선수, 5일 뒤면 알수있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10-20 20:01


과연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선수들은 누굴까. 3명이라는 것은 알려졌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끝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어차피 5일 뒤면 만천하에 드러나게 돼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소속 선수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20일 오후 대구 시민운동장 VIP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은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해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구단의 결정을 발표했다. 김인 사장이 취재진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0.20/
삼성은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시민운동장 관리소 2층 VIP룸에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김 인 사장이 직접 나와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를 한국시리즈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면서 대국민 사과문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이날 김 사장은 끝까지 해당 선수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고,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그만 하겠습니다"라며 회견장을 벗어났다. 구단측은 "아직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된 것이 아니라 선수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혐의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 삼성 측의 입장도 일면 이해가 된다.

그러나 결국 이런 삼성의 비공개 입장은 매우 한시적일 수 밖에 없다. 어차피 5일 뒤면 밝히지 않아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바로 5일 뒤가 한국시리즈 엔트리 제출일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자를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한 만큼, 이날 엔트리에 어떤 선수가 빠졌는 지 보면된다.

사실 현재 야구 전문 커뮤니티나 SNS 상에서 네티즌들은 도박 혐의 선수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미 지난 15일 언론에 삼성 선수의 원정도박 혐의가 발표되면서부터 시작됐는데, 거의 구체적으로 혐의 대상자가 압축된 상태다. 팀 전력의 핵심 투수 3명이 거론된다.

결국 삼성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성적으로 봐서 당연히 들어갔어야 할 선수들이 빠져 있다면 그들이 바로 해외 원정도박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라는 뜻이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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