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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역전패였습니다. 넥센이 14일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준플레오프 4차전에서 9:2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11로 역전패했습니다.넥센은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외국인 선수 계약도 관건입니다. 4년 연속 10승,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둔 에이스 밴헤켄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13승 11패를 기록한 피어밴드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실망스러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정규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으며 준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스나이더에 대해서도 판단해야 합니다. 박병호와 FA 타자의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넥센은 보다 강력한 외국인 타자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마운드 보강도 시급합니다. 선발과 불펜 모두 새로운 얼굴이 요구됩니다. 넥센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투수력의 한계를 노출해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넥센이 외부 FA를 잡기는 어렵습니다. 트레이드라는 출구가 있으나 '넥센과 트레이드하면 손해 본다'는 인식을 가진 타 팀들이 선뜻 나설지 의문입니다. 타고투저 현상으로 인해 리그에서 투수의 가치가 치솟은 것도 트레이드를 어렵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결국 넥센의 유일한 길은 내부 육성에 있을 듯합니다.
팬심도 붙잡아야 합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넥센은 일부 서포터즈에 입장권을 우선적으로 배분했다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넥센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포스트시즌 3경기는 모두 매진에 실패했습니다. 향후 넥센이 만족스러운 행보를 보여야만 팬심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스토브리그에서 넥센은 구단 안팎으로 격동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넥센의 스토브리그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입니다.<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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