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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이 밝힌 밴헤켄 공략이 어려운 이유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10-14 18:28


준PO 2차전서 데일리 MVP로 뽑혔던 민병헌은 13일 3차전서도 2안타를 뽑아내 14일 4차전서 3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1.

"어제 밴헤켄은 정말 사기였죠."

두산 베어스는 13일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2대5로 패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두산은 7회까지 밴헤켄을 상대로 3안타의 빈타로 무득점으로 끌려가다가 8회 2점을 얻으며 추격했으나 결국 뒤집는데 실패했다. 두산 민병헌은 이날 6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회 밴헤켄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고, 9회초엔 조상우로부터 유격수 강습 안타로 두산에서 유일하게 2안타를 쳤다.

14일 4차전서 3번타자로 복귀한 민병헌은 "어제 밴헤켄 공은 정말 좋았다. 완전 사기였다"라며 밴헤켄 공략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타이밍을 맞추기 힘든 투수라는게 민병헌의 변. 민병헌은 "밴헤켄은 어디에 맞춰야할지 쉽지 않은 투수다"라며 "포크볼을 대비하면 직구에 늦게 되고 직구를 노리면 포크볼에 당하게 된다. 직구와 포크볼의 중간지점을 찾기가 참 힘들다"면서 "거기다가 몸쪽 제구까지 좋은 투수다. 몸쪽을 대처하려면 빨리 방망이가 나오는데 그럴 땐 포크볼을 던진다"고 했다.

4차전 넥센 선발인 양 훈도 직구와 포크볼이 주무기다. 민병헌은 양 훈에 대해서는 "만만하게 보여 배트가 나가면 항상 땅볼이 나온다"면서 "밴헤켄의 포크볼이 낙차가 더 크지만 (양)훈이형은 공을 던지는 타점이 높다"라며 양 훈 역시 공략이 쉽지 않다고 했다.

민병헌은 "가장 못치는 타자라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겠다"라며 자만하지 않고 타석에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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