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를 투수놀음이라고 하는 것은 그만큼 투수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타격이 좋은 팀이라고 해도 상대 투수가 잘던지면 침묵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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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팀)=평점=평가
서건창(넥센)=9=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2차전서 1안타의 부진을 보였지만 3차전에서 이름값을 했다. 0-0이던 3회말 중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려 2연패한 팀에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1회 안타와 4회 볼넷 등 세차례 출루로 정상 컨디션 회복을 증명.
김하성(넥센)=9=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0의 살얼음 리드에서 솔로포로 호투하는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유희관의 바깥쪽 체인지업이 결코 실투가 아니었는데도 잘 밀어쳐 홈런으로 만들었다. 18승 투수 유희관은 허탈한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민병헌(두산)=8=3타수 2안타 1득점. 2차전 2안타의 좋은 타격에도 다시 한번 7번에 나선 민병헌. 2안타의 좋은 모습으로 무안타의 3번 박건우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4차전엔 타순 상승이 점쳐지는 활약.
노경은(두산)=8=1⅔이닝 1안타 무실점. 유희관의 뒤를 이어 나와 선행 주자를 아쉽게 홈에 불러들였지만 안정감을 보였다. 앞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좀 더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도 될 정도의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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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두산)=0=3타수 무안타. 1차전 끝내기 안타, 2차전 4타수 무안타.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을 보고 박건우에게 다시 3번타자의 중책을 맡겼다. 허나 3타수 무안타로 밴헤켄에게 철저히 막혔다. 대타 체질인가?
김현수(두산)=1=4타수 무안타. 1회말 멋지게 잡은 공이 빠져 나와 안타가 된 것부터가 꼬였나. 타격에서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2차전서 허슬플레이로 득점을 하며 무릎을 다쳤는데 출전을 강행한 투혼은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조상우(넥센)=2=1⅓이닝 2안타 무실점. 넥센이 가장 믿는 마무리 투수인데 그 믿음에 보답을 하지 못했다. 8회말 2사 1,2루서는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9회초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했다. 무실점을 했지만 두산에게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
유희관(두산)=3=4이닝 7안타 2실점. 18승을 거둔 에이스지만 막판 떨어진 페이스는 어쩔 수 없었다. 불안한 피칭 속에 결국 5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 그나마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시킨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할 정도였다.
양의지(두산)=3=2타수 무안타. 팀의 중심타자로 5번에 배치됐지만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아쉬웠다. 5회말 무사 1루서 노경은의 공을 뒤로 빠뜨리며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결국 그 주자가 홈을 밟아 3점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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