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짐을 지는 것 같다."
당사자인 조 신임감독도 얼떨떨 했다. 바로 전날인 7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패한 뒤 롯데로부터 전화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인천으로 돌아가 마무리를 한 뒤 새벽에 롯데와 만나 계약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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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우선이다. "모든 것은 팀이 우선이 돼야 한다. 팀이 먼저고 개인은 나중이다"라며 팀 운영 철학을 확실히 밝혔다.
초보감독으로 시행착오를 겪을 것도 당연히 알고 있다. 조 감독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 있다"면서 "시행착오를 겪을 것은 당연한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빠르게 수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내가 감독이라고 독불장군식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SK의 내년시즌 선전을 바란 조 감독은 "SK 사장님과 단장님께서도 잘하라고 격려해 주셨다.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조 신임감독은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 동안 통산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선수시절 '돌격대장' 이라는 별명답게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을 보였고 뛰어난 외야 수비를 펼쳐 '수비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한화-롯데-두산-SK에서 코치를 맡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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