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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 "유희관 구속, 국제대회선 회의적"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6:19



"유희관 구속으로 국제대회 통할지 의문이 들었다."

2015 프리미어 12 대회에 출전할 28명의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7일 허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제외됐고,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오승환도 없다.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이끄는 양현종과 윤석민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 눈에 띈다. 김 감독은 "세 사람은 모두 부상으로 인해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다"고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알다시피 강정호는 큰 부상을 당했고, 추신수는 소속팀 40인 엔트리에 포함된 점이 걸렸다.

투수진은 선발 요원으로 김광현(SK 와이번스) 윤성환, 차우찬(삼성 라이온즈) 등 어느정도 예상된 선수들이 뽑힌 가운데 이태양(NC 다이노스) 우규민(LG 트윈스) 2명의 언더핸드 투수가 포함됐다. 잠수함 투수에 약한 미국, 중남미 선수들을 겨냥한 포석. 또 한 명의 선발 요원으로 올시즌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이대은이 선발됐다. 이변은 18승을 거두며 리그 최다승 토종 투수가 된 유희관(두산 베어스)이 빠진 것이다. 유희관 발탁 문제는 예비명단이 발표되기 전부터 이슈가 됐었다. 성적은 좋지만 공이 느려 국제 대회에서 통하느냐의 문제였다. 김 감독은 "구속이 영향을 줬다. 기술위원회 다수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불펜은 안지만 임창용(이상 삼성) 정대현(롯데 자이언츠) 정우람(SK 와이번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에 조상우(넥센 히어로즈) 조무근(kt 위즈)가 합류해 신구 조화를 이뤘다. 두산 마무리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이현승도 승선했다. 조무근은 1군 막내 kt 소속으로 유일하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김 감독은 "릴리스 포인트가 좋고, 공의 각돋도 좋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포수는 강민호(롯데)와 양의지(두산)가 선발돼 이변은 없었다.

내야 역시 박병호(넥센) 정근우(한화) 오재원 김재호(이상 두산) 김상수 박석민(이상 삼성) 황재균(롯데) 등 예상됐던 인원들이 모두 선발됐다. 여기에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가 합류해 타선에 무게감을 더한다.


외야 역시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김현수(두산) 이용규(한화)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민병헌(두산)이 최종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비 명단 45명을 지난달 8일 발표했고, 최종 명단 28인을 압축했다. 오는 10일까지 대회 사무국에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내달 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된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고, 내달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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