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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FA 영입이 kt 위즈에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또 하나의 큰 기회가 있다. FA 선수 영입이다. 어느 팀이든 FA 선수를 영입할 수 있지만 kt는 올해까지 보상 선수 출혈 없이 FA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내년부터 우리가 FA를 영입하면 20인 외 보호선수를 내줘야 하는데, 신생팀인만큼 유망한 자원들이 많아 FA 영입이 손해가 될 수 있다. 사실상 효율성 높은 전력 보강은 올해가 마지막일 수 있다"고 했다. NC 역시 1년차 이호준을 영입해 팀 중심을 잡고, 2년차 팀에 가장 중요했던 센터라인 보강을 이종욱, 손시헌 영입으로 완성했다. 팀이 정말 탄탄해지는 효과를 누리며 2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다. kt 역시 첫 해 영입한 박경수가 대폭발했고, 박기혁이 그동안의 공백을 무색케하는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현재 몇몇 포지션에서 조금의 부족함을 조 감독이 느끼고 있는데, 조 감독은 코칭스태프와의 논의를 통해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이 어디인지 구단측에 얘기를 건넨 상황이다.
이제 남은 일은 구단의 일처리다. FA 영입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돈도 필요하고, 정성도 필요하다. 선수 영입을 원하는 다른 구단과의 눈치싸움도 잘해야 한다. 그래도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돈이다. 아무래도 프로 선수 입장에서는 많은 돈을 준다고 하는 팀에게 마음이 끌릴 수밖에 없다.
과연 kt가 겨울 스토브리그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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