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경기가 10경기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피말리는 순위 싸움은 여전하다. 이젠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남은 10경기 중 순위 싸움과 관계가 없는 경기는 3일 LG-롯데전과 4일 롯데-kt전 뿐이고 8경기는 모두 경기 결과에 많은 이들의 웃음과 눈물이 결정된다. 그래도 이젠 종착역이 보이기 시작한다. 3일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개천절로 오후 2시에 열리는 5경기서 최대 5팀의 순위가 결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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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서 삼성이 넥센에 이기고 NC가 SK에 패하면 삼성이 5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반대로 NC가 이기고 삼성이 넥센에 진다면 NC가 우승에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5일 경기서 NC가 이기면 자력 우승이고 패하더라도 삼성이 KIA에 지면 우승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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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 SK-KIA-한화
SK가 5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리한 팀은 KIA다. 무려 4경기나 남겨놓고 있어 자력 5위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KIA는 남은 4경기서 3승1패 이상을 하면 5위를 확정하게 된다. 두산과 2경기, 삼성과 1경기를 해야해 어려움은 있지만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3일엔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SK와 한화 중 한 팀이 무조건 탈락하는 운명을 맡게 된다. 가장 불리한 팀은 한화다. SK가 NC에 이기거나 한화가 kt에 패하면 한화는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반대로 한화가 kt에 이기고 SK가 NC에 패한다면 SK가 5강에서 탈락한다.
3일엔 최대 5팀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는데 그 경우는 삼성이 넥센에 이기고, SK가 NC에 승리하고, KIA가 두산을 이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1위 삼성, 2위 NC, 3위 넥센, 4위 두산에다 한화의 5강 탈락이 결정된다. SK와 KIA의 5위 싸움만 남게 된다.
3일엔 삼성(피가로)-넥센(양훈)전, NC(이재학)-SK(박종훈)전, KIA(스틴슨)-두산(유희관)전 등 3경기가 최고 빅게임이다. 서로가 처한 상황에 따라 응원하는 팀이 달라진다. '제코가 석자'이기 때문에 남 처지를 생각할 수 없다. 진정한 승부가 드디어 펼쳐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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