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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갈길 바쁜 두산의 발목을 잡으며 3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루카스는 6⅔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올시즌 LG 투수로는 첫 두자릿수 승수다. 반면 두산 선발 유희관은 시즌 19승 도전에 나섰지만, 1⅔이닝 동안 7안타 8실점의 최악 피칭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유희관은 시즌 20승 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LG는 0-0이던 2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경기 초반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히메네스가 좌측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양석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오지환과 유강남의 연속안타로 2-0을 만든 LG는 계속된 1사 만루서 임 훈의 주자일소 우익선상 2루타로 5-0으로 달아났다. 문선재의 행운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탠 LG는 히메네스가 유희관의 커브를 받아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8-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3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초반에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두산 김현수는 3회 타점 1개를 추가해 시즌 114타점을 올리며 팀 역대 한 시즌 최다타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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