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로저스의 부활을 발판삼아 '5위 전쟁'을 다시 안갯속으로 밀어넣었다.
두 팀 모두 아직 7경기씩을 남기고 있어 5위 싸움의 향배는 좀처럼 알 수 없다. 한화는 올 시즌 8승6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과 2경기, 그리고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시즌 전적은 5승9패로 뒤지고 있는 넥센과 역시 2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외 NC, LG, kt와 각각 1경기씩을 치러야 한다.
SK는 4승1무9패로 절대적인 열세인 NC와의 남은 2경기가 가장 부담스럽다. 이외에는 넥센, 두산, KIA, LG, kt와 각각 1경기씩 남기고 있다. 이 가운데 넥센과 두산, KIA에는 모두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다.
SK는 외국인 선발 듀오 켈리와 세든이 함께 살아난데다 신재웅 윤길현 전유수 정우람 등 불펜투수들이 건재한 것이 든든하다. 여기에 '가을야구 DNA'를 살려 주전 타자들의 타격감이 상승하고 있는데다 이적생 정의윤이 25일 결승홈런을 때려낼 정도로 매 경기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면서 5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롯데는 24일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며 6연패에 빠진 상태라 경쟁에서 조금씩 이탈하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SK, 한화보다 1경기를 더 치른 것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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