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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첫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있는 kt 위즈. 그들의 미래가 밝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좋은 소식이 또 하나 들린다. 팀 미래의 기반을 닦을 2군 훈련지가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전라북도 익산이다.
하지만 이에 비한다면 익산은 훨씬 좋은 환경이다. 일단,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야구장 2면이 있다. 익산시 공설운동장 옆에 있는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을 이용하면 된다. 2011년 완공된 야구장으로 중앙펜스 121m, 좌우 98m의 정규 규격을 자랑한다. 대형 전광판과 라이트 시설도 갖추고 있다. 바로 옆 공설운동장 트랙에서 러닝 훈련을 소화할 수 있고 샤워시설 등도 충분하다고 한다.
kt와 익산이 손을 잡게 된 건 마무리 훈련 추진이 시작이었다. kt는 상대적으로 남쪽에 있어 기후적으로 따뜻하고, 호남선 KTX 개통으로 교통도 좋은 익산을 유력 후보지로 꼽고 마무리 훈련 개최를 추진해왔다. 이런 와중에 익산시가 적극적으로 kt를 돕겠다고 나섰다. 마무리 훈련을 넘어 2군 선수들이 새 터전을 갖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해 일이 순조롭게 풀렸다.
그동안 중소도시와 프로야구 2군 선수단이 손을 잡아 윈-윈을 한 사례가 많다. 넥센 히어로즈는 전남 강진을 떠나 경기도 화성에 자리를 잡으며 아예 2군 선수단명을 화성 히어로즈로 바꿨다. 지역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 이를 따라 NC 다이노스다 경기도 고양에 정착하며 고양 다이노스로 불리우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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