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킬러 박종훈, 린드블럼도 문제 없었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9-18 21:39


SK 박종훈이 15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특히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과의 맞대결을 이김으로써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린드블럼을 눌렀다.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운 SK는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박종훈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와 4사구 5개를 내주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를 펼치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인천 경기서 6⅔이닝 5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을 거둔 이후 12일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5승7패.

박종훈이 7이닝을 던진 것은 7월 31일 인천 LG 트윈스전(7이닝 5안타 무실점 승)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또한 7이닝을 추가하면서 시즌 104⅓이닝을 기록,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이닝을 돌파하는 경사를 누렸다.

특히 박종훈은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 린드블럼과의 올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전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박종훈이 1승에 평균자책점 1.59, 린드블럼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박종훈이 롯데에 강하기는 했지만 최강 에이스 린드블럼은 SK에게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박종훈은 시종 침착한 투구로 린드블럼을 압도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박종훈은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 이우민 타석때 손아섭을 합의 판정 끝에 3루 도루자로 잡아내며 금세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이우민과 정 훈을 각각 내야땅볼로 처리한 박종훈은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2회에는 아두치를 118㎞짜리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강민호를 좌익수플라이,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를 공 12개로 삼자범퇴로 막은 박종훈은 4회 1사후 정 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아두치와 최준석을 잇달아 삼진으로 제압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는 무사 1루서 황재균을 유격수 김성현의 호수비로 선행주자를 잡아낸 뒤 박종윤을 131㎞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박종훈은 3-0으로 앞선 7회 1실점했다. 선두 정 훈의 볼넷과 아두치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최준석을 삼진처리한 박종훈은 강민호를 사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종훈은 박종윤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오승택을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로써 박종훈은 올시즌 롯데전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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