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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박종훈이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 린드블럼을 눌렀다.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운 SK는 5위 롯데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특히 박종훈은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평가받는 린드블럼과의 올시즌 4번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이전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박종훈이 1승에 평균자책점 1.59, 린드블럼은 1승1패에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박종훈이 롯데에 강하기는 했지만 최강 에이스 린드블럼은 SK에게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박종훈은 시종 침착한 투구로 린드블럼을 압도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2회에는 아두치를 118㎞짜리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강민호를 좌익수플라이, 황재균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를 공 12개로 삼자범퇴로 막은 박종훈은 4회 1사후 정 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아두치와 최준석을 잇달아 삼진으로 제압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는 무사 1루서 황재균을 유격수 김성현의 호수비로 선행주자를 잡아낸 뒤 박종윤을 131㎞ 직구로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박종훈은 3-0으로 앞선 7회 1실점했다. 선두 정 훈의 볼넷과 아두치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최준석을 삼진처리한 박종훈은 강민호를 사구로 내보내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박종훈은 박종윤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내줬지만 오승택을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로써 박종훈은 올시즌 롯데전 5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하게 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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