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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좌완 차우찬이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1회초 볼넷과 안타로 맞은 1사 1,3루의 위기를 넘긴 차우찬은 3-0으로 앞선 3회 2점을 허용했다. 1사후 이대수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김성현의 플라이를 1루수 채태인이 놓치는 바람에 1,2루에 몰린 차우찬은 김강민에게 144㎞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차우찬은 3회에도 제구력 난조로 3안타를 맞고 3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정의윤이 좌측 2루타로 나간 뒤 계속된 1사 1,2루서 이대수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주고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성현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한 차우찬은 계속된 1사 1,3루서 김강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차우찬은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안정을 찾았지만, 6회 들어 선두 김강민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다시 흔들렸다. 이명기의 희생번트 후 1사 3루서 박계현의 땅볼을 자신이 직접 잡아 홈으로 던진 것이 세이프돼 다시 한 점을 헌납했다. 3-6으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권오준이 이재원을 중견수플라이, 1루주자 박계현을 도루자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해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경기까지 차우찬은 올시즌 SK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97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지난 3일 인천서 열린 SK전서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를 안았지만, 이후 12일만의 맞대결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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