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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지규 연장 끝내기 승, 한화 치명적 역전패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9-08 23:58


2015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연장 12회 초 2사 1,3루에서 이용규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9.08/

LG 트윈스가 5시간을 넘기는 시즌 최장 시간 혈투 끝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 트윈스가 8일 잠실 한화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8대7로 역전승했다. 한화는 로저스를 내고 치명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60승65패로 롯데 자이언츠에 5위 자리를 내줬다.

한화 타선은 1회 상대 선발 류제국을 두들겨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경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최진행이 스리런포(시즌 17호)를 쏘아 올렸다. 2회에도 김경언이 1점을 추가했다.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한화 선발 로저스는 3-0으로 앞선 2회 히메네스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줬다. 그리고 1-5로 끌려간 3회 1사에 박용택에게 시즌 15호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박용택이 로저스의 몸쪽 낮은 변화구(커브)를 정확하게 퍼올렸다. 비거리 110m. 박용택은 로저스에 강한 면을 보였다. 8타수 5안타.

한화는 5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2점을 뽑으며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한화 야수들은 타격 뿐아니라 호수비로 로저스를 도왔다. 정현석은 5회 적시타로 치고 2루까지 달린 정성훈을 정확한 송구로 태그아웃시켰다. 정근우는 5회 박용택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으로 막아 범타 처리했다. 로저스는 두 차례 호수비를 한 야수들에게 모자를 벗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로저스는 8회 오지환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로저스는 7-4로 앞선 9회 무사 주자 1루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로저스의 투구수는 128개였다.


박정진이 3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1루수 권용관이 양석환의 평범한 뜬공을 놓친 게 화근이 됐다. 그리고 맞은 위기에서 박용택에게 적시타(1타점)를 맞았다. 또 폭투로 1실점.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이 됐다. 로저스(8이닝 12안타(1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 4자책)의 승리 요건이 날아가고 말았다. 하지만 LG가 추가 득점에 실패, 경기는 연장에 들어갔다.

두 팀은 3이닝을 더 했지만 승패를 가르지 못했다. 타선의 힘과 집중력이 떨어졌다.

LG 루키 박지규가 연장 12회 2사 주자 2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 좌완 권 혁이 맞았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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