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끝내기H, 롯데 연장10회 6대5 승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9-01 22:25


롯데 최준석이 경기를 끝냈다. 1일 울산 kt전에서 5-5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끝내기 2루타로 1루주자 아두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대5로 승리하며 kt의 5연승을 저지해다.

지난 5월 유망주 에이스 박세웅(롯데)과 차세대 거포 포수 장성우(kt)를 주고 받은 두팀. 1일 울산에서 만났다. 전날까지 상대전적은 롯데가 7승6패. 꼴찌 kt의 팀순위를 감안하면 호각지세 수준이다. 경기전 장성우를 보자 롯데 강민호와 황재균 등은 같이 장난을 치며 어울렸다. 하지만 막상 그라운드에선 한치의 물러섬도 용납하지 않는 두 팀이었다. 역전과 재역전이 이어졌다. 장성우는 옛동료들 앞에서 4안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올시즌 두 팀의 네번째 연장전.


◇롯데 최준석이 1일 울산 kt전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방망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kt 선발 옥스프링과 롯데 선발 박세웅은 상대팀 선수들이 너무나 잘 아는 투수들. 옥스프링은 롯데에서 뛰었고, 박세웅 역시 kt 신인으로 지난해 2군 경기와 올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트레이드 직전까지 kt유니폼을 입은 터였다. 둘다 퀄리티스타트는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6이닝 5실점, 박세웅은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했다.

롯데는 아두치가 공격 선봉이었다. 1회 1타점 선제 중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1-1로 팽팽하던 3회초 2사 1루에서 중월 2점홈런(26호)을 터뜨렸다. kt선발 옥스프링의 119㎞ 커브를 받아쳐 구장 정중앙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지난달 23일 삼성전에서 24호와 25호를 기록한 뒤 5경기만이다. 롯데 외국인선수 중 첫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뒤에도 브레이크 없는 질주중이다. 타율은 3할을 넘어섰고, 26홈런-94타점으로 3할-30홈런-100타점도 바라보는 페이스다. 연장 10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리며 공격 물꼬를 텄다.

kt는 김상현이 시즌 24호 투런포를 날리는 등 , 분전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했다. 2-3으로 뒤진 5회초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0에서 119㎞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kt가 5회 4-3으로 리드했지만 롯데는 6회말 김대우의 2점홈런으로 다시 5-4로 재역전했다. kt는 다시 8회초 장성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