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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부진이 아쉬운 염경엽 감독 "필승조 가동하고도 6게임 내줬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26 19:03 | 최종수정 2015-08-26 19:06


2015 KBO리그 kt위즈와 넥센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넥센 손승락과 동료 선수들이 kt에 9대10 역전패 당한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8.19/

공격력은 KBO리그 최강인데, 마운드 얘기가 나오면 할 말이 없다. 올시즌 넥센 히어로즈가 그렇다.

히어로즈는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 두 경기 모두 1점차로 패했다.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는데, 치고 올라지 못하고 4위에 머물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똑같은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받쳐줄 국내 선발 투수를 키워내지 못했고, 올해는 불펜까지 불안하다. 선발 투수로 보직을 바꿨던 한현희는 불펜으로 복귀했다. 호쾌한 타격을 앞세워 리드하다가도 경기 후반에 뒷문이 무너져 어려움이 컸다.

지난 19일 kt 위즈전에서는 9-2로 앞서다가 8회 2점, 9회 6점을 내주고 9대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썼는데도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올 시즌에 필승조를 가동하고도 내준 경기가 6게임 정도 되는 것 같다. 치고 올라갈 기회에서 불펜이 무너졌다는 게 아쉽다"고 했다. 마무리 손승락의 경우 매년 한두차례 부진에 빠지곤 했는데, 올해는 중요한 시점에서 난조를 보였다. 그렇다고 시즌 후반에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금같은 상황이라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감독은 마운드 불안의 책임이 코칭스태프에 있다고 했다.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선수를 바꿔놓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과 투수 코치에게 책임이 있다는 설명이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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