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2015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두산 이현호. 대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4.02. |
|
두산이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7일 인천 SK전에서 선발 이현호의 호투와 5회 대거 4점을 뽑은 야수들의 집중력을 앞세워 5대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59승45패로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NC(60승44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5할 승률을 노리던 SK는 49승2무52패다.
두산 선발 이현호가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해 이름 값이 그리 높지 않은 그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수로 생애 첫 선발승도 거뒀다. 시즌 2승째.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다가 4회 선두 타자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게 이날 유일한 피안타였다.
야수들은 경기 중반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회 3안타를 치고도 병살타가 나오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5회 1사 1,2루에서 민병헌이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는 김현수의 우월 2루타, 상대 폭투,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달아났다. 8회에도 두산은 1사 2루에서 최주환의 우중월 3루타로 2루 주자 로메로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SK 선발 켈리는 5이닝 8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시즌 8패(7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와 박정권, 박재상이 각각 1안타 씩을 때렸을 뿐, 제대로 된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인천=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