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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0개 쳤나 생각이 든다."
박병호는 17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1로 밀리던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이재곤을 상대로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3호 홈런. 4시즌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는 일찌감치 40호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프로야구 역대 21번째 개인통산 200홈런 타자가 됐다.
박병호는 경기 후 "상대 투수 변화가 많아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땅볼을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몸쪽 직구를 예상해 타이밍을 조금 빨리 잡았고, 몰린 볼에 정확한 스윙에 돼 운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하며 "언제 200개나 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개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벌써 200개나 쳤나 하는 생각은 든다. 또,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고 월요일 경기지만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기에 이 홈런이 더 기쁘다. 기록에 대한 생각은 안하고 경기에만 몰두하겠다. 매 타석 투수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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