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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벌써 200개나 쳤나 하는 생각 든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8-17 22:19


20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만루 넥센 박병호가 좌월 만루홈런을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박병호는 프로통산 21번째 200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투수로 시즌 1패 방어율 4.09의 이재곤을 내세웠다. 넥센은 3승 5패 방어율 4.96의 김영민이 선발 등판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8.17/

"벌써 200개 쳤나 생각이 든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또 하나의 홈런 기록을 세웠다.

박병호는 17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0-1로 밀리던 3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이재곤을 상대로 역전 결승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3호 홈런. 4시즌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박병호는 일찌감치 40호 고지를 넘어선 데 이어 프로야구 역대 21번째 개인통산 200홈런 타자가 됐다.

박병호는 경기 후 "상대 투수 변화가 많아 힘들 것이라 예상했다. 그래서 땅볼을 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몸쪽 직구를 예상해 타이밍을 조금 빨리 잡았고, 몰린 볼에 정확한 스윙에 돼 운좋게 홈런이 됐다"고 말하며 "언제 200개나 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개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벌써 200개나 쳤나 하는 생각은 든다. 또, 0-1로 밀리던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었고 월요일 경기지만 팬들도 많이 찾아주셨기에 이 홈런이 더 기쁘다. 기록에 대한 생각은 안하고 경기에만 몰두하겠다. 매 타석 투수와의 싸움에서 이긴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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