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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다. 2회까지 나만 안타를 못쳐서 집중했다."
LG 트윈스가 타선이 폭발, 갈길 바쁜 SK 와이번스를 제압했다.
LG가 13일 인천 SK전에서 16대7로 대승을 거뒀다. SK는 3연패로 5위 레이스에서 힘이 달리고 있다.
LG 타자들이 이번 시즌 보여주었던 평소 타격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LG는 12일까지 팀 득점권 타율(0.239), 팀 홈런(83개) 최하위였다. 그런 LG는 SK를 상대로 한두 명만 잘 친 게 아니다. 타자들의 방망이에 모두 '불'이 났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했다. 게다가 선발 타자가 전부 장타(2루타 이상, KBO리그 통산 2호)를 쳤다. 6홈런으로 이번 시즌 팀 한경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지환이 2홈런 3타점, 이진영은 2안타(1홈런) 3타점, 박용택은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LG는 2회 타자일순하며 장단 8안타를 몰아쳐 8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진영이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박용택은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달아오른 LG 타선은 이후에도 식을 줄 몰랐다. 3회부터 6회까지 총 6득점을 달아났다.
양상문 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선발 타자들을 체력안배 차원에서 빼고 야수들을 고르게 기용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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