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1군 첫해 최다경기 연속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구자욱은 5일 수원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1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6회초 네번째 타석때 좌익수앞 안타를 치면서 23경기 연속안타를 달성했다. 연속안타 역대 17번째 기록.
전날 4회말 수비때 박해민과 충돌해 왼쪽 종아리 타박상으로 조기 교체됐던 구자욱은 왼쪽 종아리부분이 조금 부었지만 정상적으로 출격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3회초엔 볼넷으로 출루했던 구자욱은 4회초 세번째 타석 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혹시나 연속안타 기록이 끊기는가 했다. 하지만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t의 세번째 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좌익수앞 안타를 치면서 지난 7월 3일 대구 LG 트윈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를 23경기로 늘렸다.이는 지난 1987년 이정훈이 기록한 1군 첫해 최다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넘어서는 진기록이다.
아쉽게도 구자욱의 기록이 신인 최다경기 연속안타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신인 최다경기 연속안타는 이정훈의 22경기가 남게된다. 보통 KBO에서 말하는 신인 기록은 입단한 그해 1군에서의 기록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지난 2012년 입단했다. 비록 1군은 올해가 처음이지만 4년차의 중고신인이다.
구자욱도 신인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 것엔 수긍했다. 구자욱은 경기전 자신의 기록이 신인 최다 경기 연속안타가 되지 않는 이유를 듣고는 "전 4년차니까요"라며 크게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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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삼성 구자욱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7.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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