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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 24일 SK와 3:3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정의윤의 SK 이적이었습니다. 우타 거포로 기대를 모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채 LG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역시 LG에서 우타 거포로 기대를 모았지만 타 팀 이적 후에야 만개한 김상현, 박병호와 유사한 사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거포의 성장에 부적합한 잠실구장과 미흡한 LG의 육성 시스템을 지적하는 원인 분석도 잇따랐습니다.
겨우내 상당한 기대를 모은 최승준은 2015년 정규 시즌 개막전 4번 타자로 발탁되었습니다. 하지만 8경기에서 26타수 2안타 0.077의 타율로 부진 끝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습니다. 5월 말 주전 야수들이 줄줄이 이탈해 1군에 콜업될 예정이었던 최승준은 부상으로 인해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최승준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선수는 나성용이었습니다. 그는 2011시즌 종료 후 FA로 한화로 이적한 송신영의 보상 선수로 LG에 영입된 바 있습니다. 경찰청에서 병역 복무를 마친 나성용은 LG 데뷔전인 5월 22일 사직 롯데전 첫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나성용은 수비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아 출전 경기 수는 많지 않았지만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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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최승준과 나성용이 당장 장타를 펑펑 터뜨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선결 과제는 1군 연착륙입니다. 그들이 1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3할에 근접한 타율로 타격의 정확성을 검증받아야 합니다. 출전 비중을 늘리기 위해서는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포지션도 분명히 챙겨야 합니다.
LG의 우타 거포 육성은 여전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팀 공격력을 좌우하는 장타력을 결코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최승준과 나성용이 LG의 '우타 거포 잔혹사'를 끊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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