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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 연장 끝내기 결승타' 롯데, 4연승 신바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22:42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9일 부산 LG전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박종윤의 결승타에 힘입어 3대2로 신승했다. 이 승리로 롯데는 4연승을 기록하며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배한 5위 한화 이글스를 4경기차로 추격하게 됐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반면, 타자들의 집중력은 조금 아쉬웠던 경기였다.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과 LG 선발 류제국 모두 호투했다. 린드블럼 7이닝 7탈삼진 2실점, 류제국 6이닝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2-2로 맞서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기선은 롯데가 제압했다. 1회말 4번 짐 아두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자 LG가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가 3회말 오지환의 실책을 등에 업고 1점 더 달아나자 LG가 6회초 린드블럼의 와일드피치로 1점을 벌었다.

이후 여러차례 찬스를 만든 양팀이지만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특히 LG의 10회초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 정성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희생번트. 3번 이진영이 잘 맞힌 타구가 우익수 손아섭에게 잡혔다. 이 때 2루 주자 정성훈이 3루로 가지 못한 장면도 아쉬움을 남겼다. 손아섭이 불안한 자세로 공을 잡아 충분히 3루까지 갈 수 있었는데, 정성훈이 귀루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 다음 타석의 문선재가 내야안타를 때렸기 때문에 3루에 주자가 있었다면 결승점이 날 수도 있었다. 이어진 2사 1, 3루 찬스서 오지환이 2루 땅볼에 그쳐 득점이 무산됐다.

그렇게 분위기가 롯데쪽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10회말 선두 아두치가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안중열의 좌전 안타까지 나왔다.

1사 1, 3루 찬스. 타석에는 박종윤. 박종윤은 바뀐 투수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짜릿한 결승타를 때려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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