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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안타 필, "짜릿했고 이겨서 다행이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22:27


KIA 브렛 필이 29일 광주 SK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KIA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며 SK를 무너뜨렸다.

KIA는 29일 광주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3-4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서 터진 필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SK 마무리 정우람은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안았다.

SK는 1점차로 앞선 9회말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선두타자 백용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KIA는 대타 김다원이 볼넷을 얻어낸데 이어 대타 이홍구가 풀카운트에서 또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1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SK 김용희 감독은 정우람을 안정시기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갔다.

그러나 신종길이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분위기가 KIA로 흐르는 순간, 대타 황대인이 삼진으로 물러나 그대로 경기가 끝난 듯했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필이 볼카운트 1S에서 2구째 125㎞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3루주자 김다원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고, 2루주자 이홍구도 전력질주해 홈에서 세이프됐다. 필의 개인통산 3번째이자 KIA의 올시즌 7번째 끝내기 안타.

필은 경기 후 "최근 경기에서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면서 부진했다. 오늘 역시 앞선 타석에서 부진했는데, 큰 찬스가 와서 더욱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됐다"면서 "특히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 정말 짜릿했고 팀승리에 기여할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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