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승호가 1이닝만에 교체됐다.
이승호는 SK시절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팀의 주축 투수로 맹활약했었지만 2011시즌이 끝난 뒤 FA로 롯데로 이적한 이후부터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2년 롯뎅서 2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70의 부진을 보였고 2013년엔 신생팀 NC에 특별지명돼 이적해 재기를 노렸지만 2013년 12경기에만 등판했고, 9⅓이닝을 던져 1패, 평균자책점 9.64에 그쳤다.
지난해 내내 2군에 있었던 이승호는 올시즌엔 1군 스프링캠프에도 가지 못했다. 그러나 조용히 부활을 위해 연습했고, 퓨처스리그에서는 13경기에 등판해 5승1패, 평균자책점 2.80으로 좋았다. 최근 3경기서는 선발로 나서며 선발 준비를 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이승호가 2군에서 구위가 좋았다는 보고를 받았고, 손민한과 이태양 등에 삼성 타자들이 강해 이승호에게 기회를 줬다"면서 "5회까지만 막아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1회는 좋았다. 단 10개의 공으로 구자욱, 박해민, 나바로를 삼자범퇴시켰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를 못잡고 무너졌다. 4번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어 5번 박석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 7번 채태인에게 우전안타로 1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등판한 김장산이 이승호가 출루시킨 2명을 홈에 들어오게 해 이승호의 실점이 3점이 됐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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