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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홈런 UP. 전구단 세자릿수 홈런 보인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7-29 11:58 | 최종수정 2015-07-29 11:58


전구단 세자릿수 홈런은 생갭다 쉽지 않다. KBO리그가 탄생한 82년부터 지난해까지 33년간 전구단이 100홈런 이상을 기록한 해는 2009년 뿐이었다. 당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팀이 SK의 166개였고, 120홈런의 두산이 가장 적었다. 총 1155개의 홈런이 나와 한팀이 경기당 1.09개의 홈런을 쳤다.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LG가 90개의 홈런으로 유일하게 100홈런을 치지 못해 전구단 100홈런이 무산됐었다.

올해 역대 두번째 전구단 100홈런 가능성이 있다.

28일 현재 3개 팀이 100홈런을 넘겼다. 넥센이 130개 홈런을 기록해 200홈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208개가 가능하다. 넥센은 지난해 199개의 홈런으로 200홈런에 1개가 모자랐다. 조금 더 힘을 낸다면 역대 한시즌 최다 홈런인 213개(2003년 삼성)도 넘길 수 있을 듯. 롯데가 122개로 2위에 올라있다. 산술적으로 190개가 가능한데 넥센과 함께 사상 첫 200홈런이 2개 팀 탄생할 수도 있을 듯하다. 삼성이 109개의 홈런을 쳐 세번째로 100홈런을 넘겼다.

NC가 93개로 4위, KIA와 두산이 85개로 공동 5위다. 한화와 LG,SK는 비슷한 갯수로 추격하고 있다. 한화가 77개를 쳐 7위, 지난해 최저 홈런팀이었던 LG는 76개로 8위다. SK가 75개로 9위. 가장 홈런이 적은 팀은 kt다. 68개로 100홈런에 32개를 남겨놓고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kt도 108개가 가능해 10개 팀 모두 10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팀당 144경기로 경기수가 많아진 덕분에 홈런수 역시 늘어나게 됐다. 이와함께 역대 최다 홈런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448경기를 소화한 상황에서 리그 전체 홈런수는 920개. 이 페이스라면 1478개가 가능하다. 역대 KBO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99년 1274개였다. 무려 200개 가까이 늘어나는 것.

지난해보다 타율은 떨어졌지만 홈런수가 많은 것은 KBO리그 전체에 불고있는 벌크업 효과로 볼 수 있다. 롯데 황재균이나 넥센 유한준 등 벌크업을 한 타자들이 홈런포에 가세하면서 홈런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33명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33명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삼성 이승엽이 개인통산 400홈런을 쳤고, 넥센 박병호는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향해 달려간다. 2015시즌은 홈런에 대한 많은 추억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가 28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7회말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중월 투런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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